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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전자도서관

 

콘라트 로렌츠 Konrad Zacharias

콘라트 로렌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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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I (막스플랑크연구소)
  • 작성 2014-09-17
  • 조회 2,601
  • 출생1903-11-07 오스트리아 빈
  • 국적 오스트리아
  • 분야동물학, 동물 심리학
  • 소속막스플랑크 연구소 행동생리학 부장
  • 출신대학뮌스터대학교
  • 주요업적동물 비교 행동학
  • 수상노벨 의학생리학상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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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정보

1903년 11월 7일 오스트리아빈에서 출생하였다. 숲이 딸린 대저택에서 살며 그곳에 날아드는 많은 동물들과 가까이 자라왔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 유학하였다가 다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돌아와 빈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하여 1928년에 졸업하였다. 비교해부학을 전공하여 1933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0년 쾨니히스베르크대학 심리학 교수를 역임했고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제 2차대전 중에는 독일군으로 참전하였다. 전쟁이 끝나고 한때 포로생활을 했으며 뮌스터대학교 등을 거쳐 바이에른의 막스플랑크연구소 설립에 참여하였고 이 연구소 행동생리학 부문의 부장을 지냈다.

형태와 마찬가지로 동물에는 각각의 종에 고유한 유전적으로 프로그램화된 생득적인 행동양식이 있다는 시점에서 인간을 포함한 동물행동의 진화나 발달에 관하여 많은 저서를 출판하여 인간론이나 철학의 영역에도 큰 영향을 주었으나, 과거에 나치 당원이었던 것으로 인해 신랄한 비판을 받는다. 비교동작연구에서 조류의 행동습성을 연구하여 본능적인 행동을 분석하고, 특히 공격성의 관점에서 행동을 관찰한다. 또, 행동억제의 관찰에서 생체의 특수활동에너지(action-specific energy)의 수역학적 모형을 상정(想定)하였다. 현대 동물학의 영역에 비교행동학의 분야를 열어 1973년 N. 틴베르겐(Nikolaas Tinbergen), K. 프리쉬(Karl von Frisch)와 함께 노벨 생리ㆍ의학상을 수상하였다.

''종의 유지’라는 오랜 적응척도에 의존하였던 비교행동학의 연구는 1970년대 이후 사회생물학으로 바뀌었다. 저서로는『행동문제의 연구법; Methoden der Behaltensforschung』(1957), 『공격행위에 관하여』(1963)등이 있다. 노벨상 수상후 자산의 고향인 알덴베르크로 돌아가 국립비교행동학연구소를 설립하여 동물행동학을 발전시키는 연구를 계속하였다. 1981년 78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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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수상: 니콜라스 틴베르헨- 네덜란드 태생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1932년에 레이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49년까지 강의하였다. 1949년에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가 되어 1974년까지 재직하였다. 공동 수상자인 콘라트 로렌츠와 함께 비교행동학을 창설하기도 하였다. 특정한 특징이 과장됨으로써 자연적 조건보다 강한 행동을 이끌어내는 초정상 자극을 발견하는 등 행동 양식, 발달 및 자극 등에 의한 행동양식의 유도에 관한 연구에 기여하였다.

*공동수상: 카를 폰 프리슈- 독일의 동물학자.
빈 대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1910년에 뮌헨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21년에 로스톡 대학교 동물학 교수 및 동물학회 회장이 되었으며, 브레슬라우 대학교를 거쳐 1925년에 뮌헨 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1946년부터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교 교수를 지내다가 1950년에 뮌헨 대학교로 돌아갔으며, 1958년에 명예교수가 되었다. 60여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하여 ‘꿀벌의 언어’를 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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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동물을 이해하는 것이 더 쉬웠던 소년/
어떤 사람의 어린 시절의 가장 초기 과정, 곧 부모와 같이 살던 집을 알아야만 한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 - 콘라트 로렌츠

로렌츠는 오스트리아 비엔나 근처에 있는 알텐베르크에 지어진 대저택에서 자랐다. 이 저택은 로렌츠가 태어난 해인 1903년에 완공된 것으로 엄청나게 넓은 정원이 있다. 이 정원에는 로렌츠가 태어날 때 심은 플라타너스가 아직도 있다. 아버지가 의사였기 때문에 로렌츠는 하인들에 둘러싸인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로렌츠에게는 열 여덟 살 차이가 나는 형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물론이고 엄했던 아버지도 막둥이인 로렌츠에게는 인자하기 그지 없었다.

로렌츠가 어렸을 때 로렌츠의 어머니는 이웃 아이들이 놀러오도록 하곤 했는데, 이 중에는 나중에 로렌츠의 아내가 되는 그레틀(그레틀은 애칭, 원래 이름은 마르게리타) 게프하르트도 있었다. 그레틀은 로렌츠보다 세 살 많아서 처음에는 로렌츠를 보살피곤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들 사이의 나이 차이는 중요치 않게 되었다.

로렌츠의 부모는 로렌츠가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동물들을 사 주곤 했다. 의사였던 로렌츠의 아버지는 대중과학서였던 '||'&'||'lt;창조의 날들'||'&'||'gt;이라는 책을 어린 로렌츠에게 선물하기도 했는데, 이 책은 어린 로렌츠에게 생물의 진화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로렌츠의 노벨상 자서전에 나오는 것처럼 로렌츠가 가장 처음 기르게 된 동물은 도롱뇽이다. 동물학대를 싫어한 아버지는 로렌츠에게 1주일 뒤에 원래 데려왔던 장소에 풀어줄 것을 다짐받았지만, 그 도룡뇽이 바로 다음 날 새끼를 낳는 바람에 그 도롱뇽들을 계속 기를 수 있었다. 그 다음에는 개구리와 두꺼비를 야외 사육상자에서 길렀는데, 로렌츠의 부모는 육지거북과 작은 악어도 사주었다. 물론 육지거북은 추운 곳에서 살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에 죽고, 악어도 다시 돌려보내졌지만 말이다.

로렌츠가 다섯 살이 되었을 때 기르게 된 동물은 집오리였다. 그레틀도 이 맘 때 오리 새끼 한 마리를 선물받았고, 그레틀과 로렌츠는 그 해 여름을 새끼 오리들과 함께 보냈다. 로렌츠는 이 시기를 “우리는 거의 75년 동안이나 지속될 일종의 공동체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로렌츠는 이 시기를 계기로 향후 평생 연구하게 될 오리과 새들을 기르기 시작하게 되는데, “아직도 내가 그들에 대해 얼마나 강한 책임감을 느꼈던가가 기억난다. 그들이 울면 나도 고통을 받았고, 그들이 내게 ‘환영이나 즐거움의 소리’를 내면 정말 행복했다”고 회상했다.

'||'&'||'lt;닐스의 모험'||'&'||'gt;을 접할 시절 로렌츠는 어머니와 산책에 나갔다가 회색기러기를 처음 만나게 된다. 오리보다 훨씬 큰 새들이 V자 모양으로 머리 위를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이를 인상깊게 본 로렌츠는 회색기러기를 기르고 싶었지만 어머니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로렌츠가 알텐베르크에서 자신이 평생 연구하게 될 회색기러기를 기르는 데까지는 30년이 더 걸리게 된다.

얼마지 않아 로렌츠가 비엔나에 있는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알텐베르크에서 결국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로렌츠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로렌츠의 아버지는 로렌츠가 의사가 되기를 바랬고, 로렌츠도 고생물학자가 되고 싶은 어린 시절의 꿈을 접고 아버지의 뜻을 따라 비엔나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게 된다. 로렌츠는 비엔나에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틈틈히 알텐베르크로 돌아와 동물들을 돌보곤 했다. 대학에 다니던 20대에 부모님이 허락하는 한 할 수 있는 만큼 수많은 동물들을 사들였고, 알텐베르크 저택의 마당에는 개, 오리, 갈까마귀, 까치 등 주위에서 구하기 쉬운 동물들은 물론, 황새, 두루미, 금계, 앵무새, 여우원숭이, 긴꼬리원숭이 같은 동물들이 넘쳐났다. 이렇게 수많은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그들의 행동을 기록하면서, 로렌츠는 20대, 30대에 자신의 평생 연구에 영향을 미칠 모든 중요한 관찰을 다 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에는 의학을 시작했지만 동물학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되고, 종국에는 동물행동학이라는 학문을 창시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어렸을 때부터 동물에 둘러싸여 동물들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동물과 의사소통하던 로렌츠는 동물과 있을 때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고 말한다.

정신노동을 ‘할 만큼’ 했다고 느끼거나 재치 있는 대화를 하거나 격식을 차리는 데에 신물이 나거나 타자기를 보기만 해도 걷잡을 수 없는 구역질이 날 때가 있다… 그러면 나는 개한테 간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동물한테 간다는 게 맞다. 인간 사회에서 한 걸음 물러나 동물들과 어울리는 것이다. 그 이유는 동물들 사이에 있으면 매우 느긋해지는데, 그렇게 느긋할 때 옆에 있어줄 정도로 느긋한 사람은 거의 없다. 내게는 아주 만족한 상태에서는 복잡한 생각들을 완전히 중단할 수 있는 소중한 재주가 있다. 이것이 내가 마음의 평안을 얻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 이처럼 동물 속에서 열반의 상태를 체험하는 것은 지나친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에게 균형감각을 찾도록 도와주며, 상처투성이인 현대인의 영혼을 위로해 준다. ? '||'&'||'lt;인간 개를 만나다'||'&'||'gt; 중에서

이런 로렌츠를 보고 마가렛 미드는 “새가 벌레를 잡는 것을 묘사하는 로렌츠는 동시에 새도 되었다가 벌레도 되었다가 한다”고 했으며, 그레고리 베이트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로렌츠는 자신과 동물을 동일시 합니다. … 로렌츠가 칠판에 가서 공격할까 뒷걸음칠까 주저하는 개를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그립니다. 지우개를 들어 꼬리를 지우고 꼬리의 각도를 10도 정도 바꿔 그리고 나서 목뒤의 털을 판판하게 그리고는, “이 개는 도망가려고 하는 군요”라고 합니다. 목뒤 털을 빳빳이 세우고 나서는 “이 개는 이제 공격하려고 합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로렌츠가 이렇게 말할 때 그는 그 개가 됩니다.

이렇게 로렌츠가 자신을 동물과 동일시 할 수 있을 정도로 동물에 대해서 잘 알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알텐베르크에서의 어린 시절과 연구경험이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알텐베르크 저택은 로렌츠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였다고 말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자란 곳이면서, 다 커서는 노벨상을 받게 된 연구를 한 공간이기도 하고, 늙어서는 노년을 보낸 곳이다. 알텐베르크에서 여러 가지 동물들을 기르고 매일매일 그들을 관찰할 수 있었기에 로렌츠는 동물행동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어려서부터 쌓을 수 있었으며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위대한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그의 어린 시절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로렌츠에게 동물들에 둘러싸여 지냈던 어린 시절이 없었다면 마르티나도, 초크도 없었을 것이고 그에게는 솔로몬의 반지도, 노벨상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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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연설

전하,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신화, 요정 이야기, 그리고 우화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듯, 태고 이래로 동물의 행동은 사람들을 매혹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 사고, 느낌, 행동 방식에 따라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명은 아주 시적이겠지만, 어떤 지식을 알려 주지는 못했습니다. 근대 과학 이전의 다양한 생각들이 이 분야에서는 특히 우세했습니다. 따라서 직관은 지적 능력에 의한 증명을 능가하며 더 이상 분석될 수 없다는 생명주의자들의 주장은 최근까지도 계속되었습니다. 행동의 문제들을 과학적 방법, 체계적인 관찰, 그리고 실험으로 연구하기 전까지 실질적인 발전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이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연적인 상황, 그리고 실험적인 상황에서 보이는 동물 행동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모았습니다. 생물학자로서 그들은 동물의 행동 양식을 연구했으며,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에서 행동 양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하였습니다. 따라서 행동 양식도 형태학적 특징이나 생리학적 기능과 마찬가지로 자연도태되고, 그 결과 더 우수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동 양식이 유전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른바 고정적인 행동 양식은 이전의 어떤 경험과도 상관없이 명확하게, 그리고 중요한 자극에 자연스럽게 유도될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처럼,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곤충·물고기·조류 등에서 구애하는 일, 보금자리를 찾는 일, 새끼 돌보기와 같은 중요한 일은 고정적인 행동 양식과 많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포유류, 특히 사람은 대뇌 반구가 발달하여 학습으로 행동을 수정하지만, 이들에게도 고정적 행동 양식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카를 폰 프리슈 박사님은 매우 복잡한 꿀벌의 행동에 대해 60년 이상 헌신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가 ‘꿀벌의 언어’를 규명하였다는 점입니다. 꿀벌은 과즙이 들어 있는 꽃을 발견했을 때, 벌집으로 돌아가면서 특별한 춤을 춥니다. 이 춤은 벌집에 있는 벌들에게 음식이 들어 있는 꽃의 위치와 거리를 알려 줍니다. 식량을 찾아다니는 벌은 하늘에서 내리쬐는 분극화된 자외선을 분석함으로써 태양을 나침반 삼아 음식의 위치를 알아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꿀벌들은 춤추는 것, 그리고 춤의 신호를 이해하는 것을 따로 배우지 않습니다. 춤추는 것과 그것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모두 유전적으로 계획된 고정적인 행동 양식입니다.

콘라트 로렌츠 박사님은 주로 조류의 고정적인 행동 양식을 연구하였습니다. 경험이 없는 동물, 특히 배양기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 조류를 대상으로 한 그의 실험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어린 조류에서 그는 이론적으로는 배우지 않는, 유전적으로 형성된 행동 양식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또한 어린 동물들의 경험은 미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갓 태어난 오리와 거위는 그들이 처음으로 본 움직이는 물체를 따르게 되며, 시간이 지나서도 이 물체만을 따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이라면 이들은 그들의 어미를 따라야겠지만, 우리는 움직이는 물체나 생물체를 이용하여 이들을 속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각인’이라고 부릅니다.

콘라트 로렌츠 박사님은 동물 행동을 체계적으로 관찰한 반면, 니콜라스 틴베르헨 박사님은 창의적인 실험법을 이용하여 포괄적이면서 주의 깊게 여러 가설을 시험하였습니다. 박사님은 상응하는 고정 행동 양식을 유도하는 능력과 관련하여 다양한 핵심 자극의 강도를 측정하기 위해 모형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어떤 특징이 과장되면 자연적인 조건보다 더 강한 행동을 이끌어 내는 이른바 ‘초정상 자극’이 유발된다는 것도 관찰하였습니다.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주로 곤충, 물고기 및 조류를 연구하였기 때문에 이 결과가 인류생리학이나 의학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의 발견은 현재 포유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포괄적 연구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전적인 행동 양식의 존재, 이들의 구성, 발달 및 핵심 자극에 의한 행동 양식의 유도 등에 관한 연구에 공헌하였습니다.

개인의 정상적인 발달, 특히 중요한 시기에 겪는 특정 경험들의 중요함에 관한 연구도 있었습니다. 원숭이의 행동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아기가 어머니나 형제 또는 적당한 대체물과의 접촉 없이 고립적으로 성장할 경우, 대부분이 심각하고 지속적인 행동 장애를 나타내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연구는 비정상적인 심리상태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입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심리상태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동맥고혈압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신체적 질병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개인의 정신사회적인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면 생물학적 능력에서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종에게 적용되는 사실이며, 뻔뻔한 허영심으로 스스로를 ‘호모 사피엔스’라고 명명한 인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를 폰 프리슈 박사님, 콘라트 로렌츠 박사님, 니콜라스 틴베르헨 박사님.
박사님들 중의 한 분이 인용한 고대 우화에 보면, 솔로몬 왕에게는 동물의 언어를 이해하게 하는 신비한 반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동물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정보를 해독하고, 그 행동의 의미를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세 분은 솔로몬 왕의 계승자가 되었습니다. 실제 솔로몬 왕의 반지는 매우 복잡한 동물 행동에 담긴 일반적인 원리를 찾아낸 박사님들이 가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박사님들이 많은 경험을 축척하고 실험을 위해 자료들을 모으고 과학적 원칙에 따라 해석하는 노력을 했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 자체의 가치를 떠나서, 박사님들의 발견은 사회, 의학, 심리학, 정신의학 및 정신신체의학 등에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세 분에게 노벨상을 수여하는 것은 알프레드 노벨 박사님의 의지에도 잘 부합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콘라트 로렌츠 박사님과 니콜라스 틴베르헨 박사님이 함께하여 주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카를 폰 프리슈 박사님을 대신해서 참석하신 그의 아들 오토 폰 프리슈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를 대표하여 세 분 수상자에게 따뜻한 축하를 전합니다. 이제 앞으로 나오셔서 전하께서 수여하시는 상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왕립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소 보드예 크론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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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인물테마와 연관된 총 32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습니다.
자료출처
mpg.de/en,google, wikipedia, naver, Nobelprize.org, Nobel e-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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