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1. 기지 같지 않은 기지? 남극대륙에 위치한 팔머기지
2015.03.24조회수 4,794 21
기지같지 않은 기지?!
남극대륙에 위치한 팔머기지(Palmer Station)를 알고 계신가요?
앙베르섬에 위치한 팔머기지는 남극권의 남쪽에 있는 유일한 미(美)연구기지.
지도상에서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종기지(King Sejong Station)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또 그곳은 아델리펭귄, 턱끈펭귄, 젠투펭귄의 집단번식지 주변이기도 하다.
1965년에 최초로 건립된 팔머기지는 1968년 또다시 신 팔머기지를 오픈했다. 다른 미(美)연구기지 처럼 남극 프로그램(United States Antarctic Program, 이하 ‘USAP’)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팔머기지는 남극을 최초로 발견한 미국인 “Nathaniel B. Palmer”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이 기지에는 최대 46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며, 보통 여름에 40명 정도의 파견대가 온다. 팔머기지는 연중 내내 운영되지만, 여름 연구기간이 끝난 후에는 겨울을 나기위해 인원을 15-20명 정도로 축소시킨다. 기지 내에는 생명연구시설 내에 위치한 연구실(사진) 뿐만 아니라 부두와 헬기장도 있다.
현재의 연구시설은 두 번째 팔머기지로, 약 1.6km 정도 떨어진 British Antarctic Survey의 “Base N” 근처에 첫 번째 팔머기지가 위치하고 있다. 이위치는 현재 Amsler island로 알려진 곳.
첫 번째, 구(舊) 팔머기지는 앞서 1965년도에 지어졌는데, 현재의 팔머기지를 보조하기 위해 1968년에 문을 열었다. 비록 구(舊) 팔머기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필요성이 줄어들었지만, 신(新) 팔머기지가 재난 등의 상황에 처했을 때 도피처로서 지정되어 사용되다가 결국 1990년대 초 미국국립과학재단의 환경 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체되었다.
대부분의 기지 인원들은 USAP의 주 지원 도급업체인 Antarctic Support Contract의 분기 고용인들이다. 여름의 보조 직원들은 보통 23명 정도이며, 이전에는 Raytheon Polar Services, 캘리포니아의 Holmes and Narver of Orange, 뉴 저지의 ITT Antarctic Services of Paramus, 그리고 콜로라도의 Antarctic Support Associates of Englewood 등의 주 지원 도급업체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수의 보조 직원들이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Antarctica: Beyond the Ice Trailer from RU Center for Digital Filmmaking on Vimeo.
콜롬비아 대학 지구 관측소 생물 지리 화학자 휴즈 듀클로(Huge Ducklow)는 2011년부터 팔머 스테이션(Palmer Station)에서 온난화에 따른 박테리아의 역할과 탄소 순환 과정을 조사하여 10년 이내에 지구의 생태 구조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연구 중에 있습니다. 이 영상은 팔머스테이션과 듀클로가 진행하고 있는 장기 생태 연구(LTER) 프로젝트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영상의 예고편입니다.
Key points
팔머기지는 주기적으로 반도를 항해하며 연구를 하기 위해 얼음에 강하게 만들어진 연구선 Laurence M. Gould호를 통해 보급 받아왔으며, USAP의 또 다른 연구선 Nathaniel B. Palmer호는 기지의 부두가 너무 얕아 도킹할 수 없지만, 부두가 위치한 팔머기지-Hero 만에 기항할 수 있다.
두 배 모두 USAP가 Edison-Chouest Offshore로부터 빌렸으며 USAP에서 직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Hero 만은 연구선 Hero호에서 따왔는데, Hero호는 125피트의 나무로 된 저인망 어선형의 배로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부두에서 연구 및 팔머기지의 보급을 위해 만들어졌다.
Hero는 미국국립과학재단의 소유로 1968년 Maine의 Harvey Gamage 조선소에서 만들어졌으며, 팔머기지는 배 제작자의 이름을 딴 Gamage Point에 위치한다. 다년간의 임무수행 이후 Hero호는 1984년에 은퇴하고 대신 노르웨이 Bergen의 Rieber Shipping에서 전세로 빌린 더 크고 얼음에 더 강한 연구선 Polar Duke호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Duke호는 1997년 연구선 Laurence M. Gould호로 바뀌었는데, 1980년대와 90년대를 거치며 미해안경비대의 쇄빙선 Polar star호와 Polar Sea호가 번갈아가며 팔머기지의 보급을 맡아 왔다.
팔머기지는 공중으로 접근할 방법이 없어서, 수년간 조그마한 스키를 장착한 항공기가 가끔씩 기지 동쪽의 빙하에 착륙해야 했다. USAP 참가자들은 칠레의 Punta Arenas에서 Laurence M. Gould호를 타고 들어오는데, 그 항로는 마젤란 해협에서 동쪽으로,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가다가 케이프 혼을 지나 드레이크 해협을 가로질러 정남쪽으로 가야 앙베르 섬에 도착하게 된다. 팔머기지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보통 4일정도가 걸리지만, 해빙과 폭풍 때문에 늦춰지기도 한다.
Application areas
팔머기지는 64.77°S, 64.05°W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된 연구분야는 해양생물학이다. 기지에는 전 세계의 지진, 대기, 자외선 감시체계뿐만 아니라 헬리오물리학(Heliophysics*)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팔머기지는 또한 서반구 전역에 치는 번개를 연구하는 전파수신국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연구선 Laurence M. Gould호 에서는 물리 해양학, 해양 지질학, 해양 생물학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헬리오물리학(Heliophysics) : 태양 자체와 태양과 지구,다른 태양계내 천체들간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는 학문
또한 현지조사반을 태우고 남극 반도를 돌아다니며 빙하학, 지질학, 고생물학을 연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팔머기지는 아마추어 무선통신을 위해 IRLP(Internet Radio Linking Project) Amateur Radio node #8838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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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팔머기지, 1965 -
신 팔머기지,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