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은 전남지역의 중소기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설 홍보, 협력 기관 유치 등 보유한 연구 시설 장비의 공동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여 지역 중소기업체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한국광기술원 초정밀광학연구센터’와 중소기업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적외선 광학렌즈 대량생산 라인을 구축한 것이다.

소모홀딩스엔테크놀러지는 한국광기술원의 공동활용 지원 장비를 이용하여 가공 장비로 렌즈를 깎아 며칠 만에 렌즈 하나를 만드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금형을 만들고 소재를 가열, 압축해 렌즈를 만드는 몰드성형 방식을 도입하여 전남 담양군 무정면 농공단지에 200여억 원을 들여 보급형 몰드 성형방식을 활용한 적외선 광학렌즈 상용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광기술원은 중소기업체의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위하여 ‘휴일 없는 24시간 운영 시스템’을 통해, 하루 24시간 시설 장비의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연구시설 장비를 외부와 효율적으로 공동 활용하고 성과 창출에 기여하여 2014년도에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연구시설·장비의 공동 활용 우수기관으로 표창을 받았다.

장비 공동 활용의 장점은 장비를 구매하지 않아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첨단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되고, 필요한 때에 바로 장비의 활용으로 개발기간이 단축되며, 신기술 개발과 매출 확대의 효과가 있습니다. 한정된 연구 개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장비의 공동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할까요?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제공한 기관에 대해서는 공동 활용 실적에 따라 연구장비 운영비나 유지 보수비 등에 대한 차등 지원이 필요합니다. 연구장비 공동 활용을 직접 제공하는 담당자에게도 인센티브나 개인 평가에서의 우대 등으로 공동 활용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연구장비 공동 활용 실적을 기관 평가와 사업 평가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여 기관장과 사업 책임자들이 관심을 갖게 유도하고, 공동 활용 실적 우수 기관에 대해서는 신규 연구장비 도입 예산, 노후 장비 교체 예산 및 연구장비 유지 보수 관련 예산 배정 시 우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야 할 것입니다.